국회 정상화 또 불발…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결렬

입력 2019-06-02 16:20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부터)·바른미래당 오신환·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 시도가 무산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1시간여 동안 가진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안타깝고 답답하다. 국회 파행에 이른 사과 등이 진전되지 않았다”며 “다시 만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회동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정국에서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를 정상화할 목적으로 성사됐다. 선거제 및 검·경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한국당과 이를 거부하는 민주당 사이의 입장 차이를 좁히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3당 원내대표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국회법은 매년 2·4·6월 1일과 8월 16일에 임시국회를 개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훈시규정으로 강제성은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