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홍준표 3일 유튜브 '맞짱 토론'

입력 2019-06-02 14:49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맞짱 토론’을 벌인다.

두 사람의 토론은 3일 오전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10시에 유 이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서 동시 공개된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합하면 108만 여명에 달한다.

진보와 보수를 각각 대표하는 논객인 두 사람의 설전은 지난달 27일 ‘접속 2019 홍카X레오’라는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를 청코너, 홍코너로 나누어 매력분석을 했다. 유 이사장이 “홍준표는 되고 유시민은 안된다”라는 말을 하고 홍 전 대표는 “유시민은 되는데 홍준표는 안 된다”라는 말을 하는 모습을 교차 편집해 분위기를 띄었다.

토론의 사회는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변 교수의 진행 아래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대본 없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영상에서 합동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서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다"며 "유쾌한 대화를 하겠다. 금기와 성역 없이 무슨 이야기든지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도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대 진영의 이론가와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건 아주 유익한 기회라고 본다"며 "좌우가 극심한 대립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양 진영 유튜브 논객이 거대 담론을 두고 토론하는 건 한국 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