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웸블리 스타디움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슈가, 진, RM은 1일 공연을 마친 후 공식 트위터에 짤막한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슈가는 “감동의 웸블리!!”라며 셀카를 공개했다. 무대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에오!’ 퍼포먼스를 흉내냈던 진은 “에-오/”라고 적어 당시의 감동을 되새겼다.
RM은 “Lovely London(러블리 런던)”이라며 여행하는 사진을 올렸다. RM이 방문한 곳은 런던의 트라팔가(Trafalgar) 광장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회화 컬렉션이 전시된 미술관이다. 사진 속 높이 솟은 동상은 넬슨 기념탑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첫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개최했다.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웨덴,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지에서 날아온 전 세계 아미들은 ‘봄날’ ‘불타오르네’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떼창했다. 아미들이 손에 든 스마트폰 불빛은 은하수처럼 보였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한국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날과 2일, 2회 공연 12만 좌석의 티켓은 판매와 동시에 매진됐다.
영국 밴드 ‘퀸’을 재조명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인 1985년 자선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비욘세, 에미넴, 에드 시런, 아델, 콜드 플레이 등 팝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리더 RM은 이날 공연에서 “오늘 아미와 우리는 세계의 모든 것이다. 앞으로 계속 살아가라고 당신들이 신호를 보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얼마 전 헝가리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애도하기도 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