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해있던 주포 해리 케인도 깜짝 복귀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FC가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둘러싸고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이로써 손흥민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박지성은 2009년과 2011년 결승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발목을 다쳐 출전이 모호하던 케인을 과감히 최전방에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케인의 복귀로 토트넘은 이른바 ‘DESK(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반대편의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모하메드 살라-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삼각편대를 내세우며 맞불을 놓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