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긴장해야겠는데….”
1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인천 운서동 공항신도시 영종프라자 5층에 자리잡은 우리동네꽃피우다 공동체 공간에서 ‘제1회 우동꽃 음악회’가 열려 다양한 스토리가 쏟아져 나왔다.
발달장애인 청년 보컬로 구성된 파란북극성의 리더 이기호씨는 지신들보다 먼저 무대에 올라온 하늘도시 소녀 3명이 선보인 무대에 뒤이어 노래를 하면서 자신과 같이 아이돌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소녀들에게 “너네, 긴장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색소폰 연주자 박진현씨의 팬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휘재씨는 관객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중간에 그만주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김광덕 우동꽃 대표는 “아띠앙상블의 자폐인예술가들을 공연때마다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며 “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며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공간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우동꽃음악회’는 오는 7월 6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등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무료로 개최된다.
오는 7월 6일 출연자 중에는 러시아에서 시집온 전자 첼로 연주자 안나씨(인천공항세관 통역 담당·인천국제공항 근무)의 멋진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