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일대에서 31일 오후(현지시간)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당초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으나 피해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12명으로 늘었다. 용의자 1명도 숨져 이 사건 관련 사망자는 총 13명이 됐다.
용의자는 전직 시청 공무원으로 이날 오후 4시쯤 버지니아비치 도심에 있는 시청사 단지 내 한 건물에 진입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비 다이어 버지니아비치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버지니아비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날”이라며 “희생자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였다”며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