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 도전하고 있는 리틀 태극전사들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고 숙적 일본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이강인의 활약과 조영욱, 오세훈의 골로 아르헨티나에 2대 1 승리를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쥐었다.
우리와 8강을 두고 겨루는 상대는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전에서 1대 2의 패배를 안긴 일본이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전반 38분 선제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갔지만 후반 37분 일본의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양국은 이 대회를 통해 U-20 월드컵에서 처음 만났고 16년 후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격돌하게 됐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28승9무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1승1무1패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이탈리아, 에콰도르, 멕시코와의 B조 경합에서 1승2무(승점 5)로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의 F조 예선에서 2승1패(승점 6)을 거두며 16강행에 올랐다. 한국은 특별한 부상자 없이 경기에 임하는데 반면 일본은 멕시코전에서 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다가와 교스케(FC도쿄)와 공격수 사이토 고기가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라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다.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과 일본은 5일 오전 12시30분 8강행을 두고 운명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하정호 기자, 사진=U20 대한민국 대표팀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