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모습 드러낸 北 김정은… 군수공장 집중시찰

입력 2019-06-01 13:29 수정 2019-06-01 13:34
북한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을 현장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2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위원장이 각계트랙터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 등 북한의 대표 군수공장인 자강도 일대의 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유진, 김용수 중앙위원회 간부를 비롯해,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수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을 찾아 “인민경제와 국방력 강화에 절실히 이바지하는 성능 높은 기계설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에서 준 새로운 전투적 과업을 완벽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새 세기 표본다운 첨단기계제작기지로 전변시키자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생산공정 전반을 발전된 세계적 판도에서 평가하고 필요한 공정들을 추가로 설립하고 보충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은 화학탄두와 포탄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자강도 일대의 군수공장을 다녀간 것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군수공업 강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