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 대명사…4년연속 180이닝↑’ 소사,68승…역대 4위

입력 2019-05-31 10:12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34)의 KBO리그 유턴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2012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18년 LG 트윈스까지 7시즌 동안 국내 무대를 호령했던 선수다.

통산 194경기를 뛰며 68승 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통산 최다 승리 4위에 올라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에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38)가 102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두산 등에서 뛴 다니엘 리오스(47)가 90승,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활약했던 밴헤켄이 73승으로 소사에 앞섰다.

외국인 투수 최다 완봉승에선 4차례로 2위에 올라 있고, 완투승 또한 8회로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소사는 2012년과 2013년 KIA 시절엔 각각 9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때 처음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진 LG 트윈스의 에이스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지난해엔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9승에 머물렀다.

소사는 LG 시절 4년 연속 180이닝 이상 투구했다. 2016년에는 199이닝을 투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팀 동료 타일러 윌슨과 함께 가장 불운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자책점 3.52로 리그 전체 3위였다. 삼진은 181개를 잡아내 2위 성적을 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1로 5위였다. 볼넷은 28개에 불과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8차례나 기록했다. 그런데도 LG는 소사의 손을 잡지 않았다.

소사의 최대 무기는 150㎞대의 패스트볼이다. 빠른 볼이 위력적이다 보니 간혹 던지는 변화구도 통하면서 최고의 ‘이닝이터’로 군림해왔던 소사다. 그의 불같은 직구를 다시 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