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대전월드휴먼브리지는 30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천동로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제99회 모아사랑태교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130여 명의 임신부가 참석해 분유와 젖병, 배냇저고리 물티슈 등 15개 품목의 출산용품을 지원받았다.
대전 월드휴먼브리지 지성업 대표는 “월드휴먼브리지는 2010년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시작, 그동안 총 1만 6000여 명이 넘는 취약계층 임신부를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저출산 시대에 임신하는 것만으로 애국이다. 출산을 준비하는 어머니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은 행복을 나누어 드리기 위해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참석한 임신부들을 격려했다.
태교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진행했다.
가야금 연주단인 라파금,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크레파 춤단의 베트남 전통춤, 앙상블 솔리 데오 및 성악 앙상블 혜윰의 공연이 이어졌다.
음악가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이뤄진 이날 태교음악회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공연장에 온 임신부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물했다.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대전광역시 대전산성교회 남양유업 OH코리아마더케이 제이콥 C&E 해피빈 미즈제일여성병원 등이 후원했다.
대전월드휴먼브리지는 다문화가족 및 유학생을 위한 걷기축제 ‘워크 투게더’(Walk Togther), 한부모 가정에 연중 쌀을 지원하는 ‘사랑의 곳간’ 등의 지원사업과 해외 의료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