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술실 CCTV 설치, 불신 걷기 위해 필요해”

입력 2019-05-31 00:30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술실 CCTV 설치를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 참석해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료인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소병훈 의원 등 여야 의원 20명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경기도의료원이 주관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료원에서 시범적으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한 결과, 시작 단계에서 55% 정도의 환자들이 동의해 CCTV영상 촬영했는데 최근에는 66%까지 올라간 상태다. 여론조사 결과 91%의 도민들이 CCTV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반대 의견도 상당하다. 특히 의료인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고 상당히 납득할 점도 있다”며 “결국 불신에서 시작된 일이니, 불신을 걷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자와 의사의 동의하에 촬영되기 때문에 인권침해문제는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고 유출문제도 충분한 보안장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CCTV 설치는 과도기적인 문제”라며 “토론을 통해 대체적인 동의가 만들어져 조속한 입법을 통해 환자가 불안해하지 않고 의사가 신뢰받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