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행동 안했다” 양현석, YG 직원들에게 결백 호소 메일

입력 2019-05-30 17:08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겸 대표 프로듀서가 직원들에게 결백을 호소했다.

양 대표는 30일 직원들에게 “우선 여러분들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최근 방송 보도로 인해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면목이 없다”는 메일을 보냈다. 이어 “방송 바로 다음 날이 2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라 먼 지방을 다녀와 여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27일 방송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또 “YG는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노력과 남다른 창의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저는 그것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며 “약 한 달 전 YG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한 회사의 의지와 방침을 알렸다. 저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수들을 돕는 콘텐츠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담은 의견을 전달 드린 바 있다. 그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 대표가 2014년 7월 서울에서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는 “이날 자리에는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있었다. 여성 중 10명 이상은 화류계 출신으로, 정마담이라는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 대표는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했으나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