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브론’이 돌아왔다…임영희, 우리은행 코치 확정

입력 2019-05-30 16:43
임영희 우리은행 신임 코치가 지난 시즌 WKBL 사상 최초로 600경기 출장에 성공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프로농구(WKBL)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임영희(39)가 아산 우리은행 코치로 합류한다.

우리은행은 30일 임영희와 코치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 전주원, 임영희 코치 체제로 2019-2020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임 코치는 2009년 6월 팀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6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다. 우리은행의 최강 전력을 유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신임 코치는 구단을 통해 “저를 믿고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이룩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은행 특유의 팀 컬러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여자프로농구 최강 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코치는 2013~2018년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 주역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현역시절 성실하고 꾸준한 플레이로 후배 선수들의 귀감을 샀다. 30대 후반의 적잖은 나이에도 변함없이 꾸준한 득점력을 뽐내 ‘임브론(임영희+르브론 제임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 코치는 지난 시즌 WKBL 사상 최초로 6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