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등 4개 시군에 16개 기업, 529억 투자

입력 2019-05-30 16:41
전남도청. 국민일보DB

전남도는 30일 목포와 담양, 영암, 진도 등 4개 시군에 16개 기업이 529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서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분양률 50% 미만이던 담양산단에 9개 기업(4만3346㎡) 투자가 집중, 산단 분양에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투자 규모는 총 251억원이며 분양률이 49.8%에서 59.4%로 9.6%포인트가 오른다.

기업별로 선우건설㈜은 폴리우레아 도박방수제, 태신중공업㈜은 건축 철 구조물, ㈜서준이노텍은 플라스틱 사출품(자동차 엔진 부품 등), ㈜오병이어는 댓잎 차 및 추출물, ㈜광진기업은 온실용 철구조물, 알루미늄 자재 등을 생산한다.

또 영암지역 3개 산단에 입주할 3개 기업(총 2만 3980㎡)이 103명을, 목포 대양산단에 투자하는 3개 기업(1만 4711㎡)이 34명을 채용,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인 목포와 영암의 고용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영암에 투자하는 3개 기업의 투자액은 162억원이다. 디푸드㈜와 농업회사법인 ㈜팩프로, (유)현대종합상사가 들어온다.

목포 대양산단 투자기업의 투자액은 약 87억원이다. (유)보은은 태양광발전기를, 대월ENG는 태양광 발전장치, 수배전반 등을, ㈜나연산업은 차량용 차폭등, 선박용 배전반 등을 생산한다.

또 진도 군내농공단지에는 ㈜덕신이 29억원을 투자해 6937㎡ 부지에 수산식품(마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16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분양률은 36.6%에서 49.4%로 12.8%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선양규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민선7기 들어 기업 유치를 위해 수도권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와 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산업단지 입지보조금 지원 대상을 분양률 50% 미만에서 80% 미만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 기업의 호응을 얻으면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7기 들어 4월 말 기준 전남지역 일반산업단지 분양률은 32.7%에서 53.4%로 20.7%포인트 올랐다. 농공단지 분양률도 20.1%에서 49.9%로 29.8%포인트 오르는 등 전남지역 산단 분양과 기업 유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