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구·정한국, 2년 3개월 만에 AFC 대회서 재격돌

입력 2019-05-30 16:26
AFC 제공

이번에는 승부를 낼 수 있을까. ‘다크호스’ 이민구(27·팀 마초)가 6월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 12 대회에서 정한국(27·팀 매드)과 페더급 맞대결을 벌인다.

이민구는 2017년 3월 TFC 14 대회에서 정한국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민구는 “과거 정한국과의 경기는 내 격투키 커리어에서 가장 찝찝했던 경기다. 꼭 싸우고 가야 할 상대”라며 “이번에는 깔끔하게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한국은 지난 8일 박호준 AFC 대표가 이민구의 상대를 찾는 SNS 글을 보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정한국은 “(이민구와)전에 한 번 붙었다. 킥복싱 스킬이 매우 좋은 선수다. 주짓수, 레슬링도 좋아서 ‘올 라운더’로 평가한다”며 “1년 만에 복귀전, 그리고 AFC 데뷔전이라 매우 설렌다. 이번 경기는 나를 알리는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차기 대회인 AFC 13 대회에서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에게 도전할 기회를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