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그물작업을 하던 중 같은 국적의 동료에게 폭행을 당한데 격분해 흉기로 찌른 20대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구속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상에서 작업 중 동료 선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목포선적 안강망 어선 K호(29t급) 선원 A씨(24·베트남 국적)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쯤 전남 진도군 맹골도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걸린 그물 해체작업을 하던 중 동료 선원 B씨(23·베트남 국적)가 일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자 이에 격분해 갑판에 있던 작업용 흉기를 들고 옆구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은 선상폭행 등 해상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라 선원들의 강력범죄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