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탐방단, 중국 항일 유적지 상해·항주 독립운동가 발자취 찾는다

입력 2019-05-30 13:56

경기도 수원시 탐방단이 중국 항일 유적지인 상해와 항주 일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는다.


수원시는 ‘수원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염태영 시장을 단장으로 김봉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위원, 수원시 공직자 등 33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탐방단’이 다음 달 2일부터 5일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해·항주 항일유적지를 탐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 탐방단은 2일 ‘송경령기념관’으로 불리는 만국공묘와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삼일당교회터 등을 방문한다.

만국공묘는 1932년 항주로 임시정부 청사를 옮기기 전 세상을 떠난 박은식·신규식·노백린·안태국·김인전 등 임시정부 요인 5인이 묻혔던 곳이다. 1995년 우리나라로 유해가 봉환됐고, 지금은 표지석만 있다.

탐방단은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을 들러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1919년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는 수차례 청사를 옮겨야 했다. 이번에 방문하는 청사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사용한 대표적인 청사다.

3일에는 루쉰공원에 있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하고, 가흥시로 이동해 김구 선생 피난처를 찾는다.

탐방단은 4일 항주로 이동해 항주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여관 건물에서 시작한 항주 임시정부는 중국 정부의 도움으로 비앤춘 23호 구역으로 청사를 옮겼다. 청사는 항주의 가장 유명한 호수인 서호의 동편에 있다.

탐방단은 5일 귀국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올 한 해 동안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0주년 기념사업은 5개 분야 27개에 이른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