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아내 탄원서 “저의 신랑, 예를 아는 사람…칭찬 자자해”

입력 2019-05-30 13:53

조두순 아내가 “남편은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가정에 잘하는 사람”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실화탐사대’는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에 대해 지난 29일 방송을 통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두순 아내가 작성한 탄원서 내용이 공개됐다. 사건 발생 당시 조두순 아내는 탄원서에 “남편은 가정적이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조두순이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아내가 실질적 가장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조두순 아내는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고 예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의 주장과 달리, 조두순은 전과 17범에 달하며 결혼생활 중에도 범죄 11건에 연루됐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