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안치홍, FA대박 예감’ 김선빈·오지환 울상

입력 2019-05-30 11:09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3)가 지난 2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딱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지난달 5일 0.340까지 올라갔던 타율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20일 2할대로 떨어졌다. 40일만에 3할 타율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해 최다안타왕인 전준우는 올 시즌 65안타를 기록하며 10위권내로 진입했다. 38득점으로 7위까지 올랐다. 전준우는 지난해 득점왕이기도 하다. 홈런도 9개를 기록 중이다. 전준우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게 된다.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3할 타율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대박도 가능한 상황이다.

또 한명의 주목받는 예비 FA가 있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29)이다. 김기태 감독 퇴진 이후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10경기 타율이 0.390에 이른다. 시즌 타율도 0.316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홈런이 2개라는 점이 눈에 걸린다.

반대로 FA로이드가 작동하지 않는 예비 FA들도 있다. 김선빈은 지난달 5일부터 17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있다.

올 시즌 137타수 36안타, 타율 0.263에 머물고 있다. 2017년 타율 0.370으로 타격왕을 차지했던 위용은 찾아볼 수 없다. 실책도 5개를 기록하며 선발 유격수 자리를 후배 박찬호(24)에게 내주는 경기가 제법 된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를 때려내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비 FA LG 트윈스 오지환(29)은 지난해 실책 24개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4개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나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타격이다. 194타수 43안타, 타율 0.222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59명 중 59위다. 득점권 타율 0.208로 더 낮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28타수 4안타, 타율 0.143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SK 와이번스 김성현(32)도 예비 FA신분이지만, 타율 0.256에 그치고 있다. 실책이 무려 11개나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