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보고, 지시 신속했다”

입력 2019-05-30 09:59 수정 2019-05-30 10:02

청와대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보고와 지시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긴급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한 긴급구조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고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대본을 구성하고, 국내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즉각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지 신속대응팀 급파도 주문했다.

청와대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정의용 실장을 중심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등이 모여 수시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내용은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된다고 한다. 고 대변인은 “일일이 보고 시간을 밝히긴 어렵지만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보고가 이뤄졌고 지시까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예정됐던 성과 공무원 초청 오찬행사를 취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행사 취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