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페사그룹, 포항에 200억원 투자

입력 2019-05-29 17:11
29일 베페사징크포항(주)의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 기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29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1산업단지에서 독일 베페사(BEFASA)그룹이 투자·설립한 베페사징크포항(주)의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건설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하비에르 몰리나 몬데스 베페사그룹 CEO와 아시에르 짜라오난디아 아요 베페사징크포항(주) 사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대사관 등이 참석했다.

베페사징크포항(주)는 2020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해 1만2000㎡의 부지에 정제산화아연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시험 생산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항공장은 베페사그룹에서 동일한 공법을 적용해 설립하는 아시아 최초의 공장으로 연간 6만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완제품 가공에 필요한 추가 공정 도입을 위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페사징크포항(주) 공장이 지진 이후 위축된 지역경기 회복에 촉매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페사그룹은 현재 전 세계 7개국에 11개의 철강 부산물 재활용공장과 3개국 7개 알루미늄 솔트 슬래그 재활용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