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다음달 북유럽 3개국 순방

입력 2019-05-29 16:56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9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과 평화, 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수교 60년 이래 첫 국빈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혁신성장 분야 선도국가인 핀란드와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한다. 에르나 솔베르크 총리와 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경제 구현과 북극, 조선해양 분야 협력 증진방안 등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13~15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해 스테판 뢰벤 총리와 회담을 하고, 과학기술 및 혁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고 대변인은 “협력적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북유럽 3개국과 혁신 및 포용성장, 경제, 평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실제로 순방 세부 일정은 복지 등 포용국가 관련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3개국 정상들과 5G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에 있어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제평화를 위해 기여해 온 북유럽 3개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