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의외의 약점?…병살타 최다’ 박건우 12개 1위…허경민 3위

입력 2019-05-29 15:50 수정 2019-05-29 16:03

두산 베어스는 55게임을 치러 36승 19패, 승률 0.655로 1위 SK 와이번스와는 승차 없이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0.275로 리그 3위이며, 득점과 타점 등 주요 공격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런데 1위를 하지 말아야 하는 공격 지표 중 1위를 기록 중인 부문이 있다. 바로 병살타다. 52개로 가장 많다. 병살타가 가장 적은 KIA 타이거즈의 30개와는 격차가 크다.

두산 박건우(29)는 올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201타수 67안타,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5개, 2루타 13개, 3루타 3개를 때려내며 장타율 0.502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0.397에 이른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6개나 기록 중이다.

그런데 병살타 부문 1위다. 12개나 된다. 10개를 넘긴 유일한 선수다. 주로 배치되는 3번 타순에서 11개, 5번 타순에서 1개다.

병살타 공동 3위에도 두산 소속 선수가 있다. 허경민(29)이다. 8개다. 타율은 0.279로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지만 득점권 타율은 0.350일 정도로 찬스에 강하다. 한데 의외로 병살타가 많다.1번 타순에서 6개로 가장 많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도 병살타 7개로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2번 타자로 배치됐을 때 5개를 기록했다. 타율 0.342인데다가 득점권 타율도 0.345에 이르기에 병살타 8위는 다소 의외의 결과다.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31)도 6개로 16위에 올라 있다.

한편 병살타 부문 2위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로 9개를 기록하고 있다. 허경민과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3),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31), LG 트윈스 유강남(27), KT 위즈 박경수(35)가 8개로 공동 3위다. SK 와이번스 김성현(32)과 이재원(31) 등이 7개씩으로 10위안에 들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