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과 함께 하는 ‘백두대간 인문캠프’가 경북도내서 네 차례 이어진다.
경북도는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음달 1일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소설가 김훈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경북기행 ‘제1회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을 통한 경북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유명인(celeb·셀럽) 마케팅을 통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총 4회에 걸쳐 인문학 저명인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캠프는 명사들의 지역 연고나 저서의 배경이 된 장소에서 강연을 하고 독자들과 함께 현지를 탐방하는 1박 2일 행사로 열린다.
첫날 강연장에는 주제 강연, 문학토크, 작은 음악회, 낭독회, 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초청 강연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1일 실시되는 첫 인문캠프에는 ‘하회마을-비스듬히 외면한 존재의 품격’이라는 주제로 소설가 김훈의 강연이 진행된다.
일반 관광객, 지역주민, 언론기자단 등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특별출연으로 한겨레 최재봉 기자와의 대담회를 통해 참가자와 함께 인문학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하회마을 만송정 주변에는 내림음식과 전통차 시음회, 사진 전시회, 상례시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인문학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첫날 소설가 김훈 선생과 함께 안동지역의 월영교, 병산서원, 하회마을을 돌아보고 둘째 날에는 예천지역의 병암정, 초간정, 용궁역, 삼강주막 등을 탐방한다.
경북도는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7월에는 시인 안도현(예천 용궁역 광장), 9월 시인 정호승(예천 금당실마을 부연당), 10월 만화가 이원복(안동 하회마을 고택)씨를 초청해 인문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통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인문학적으로 재조명해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사회전반에 전달하고 경북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명품 인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