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5명에게 샤넬백? 기부를 해라” 양현석에게 일침 날린 배우

입력 2019-05-29 14:59
배우 한상진 인스타그램 캡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배우 한상진이 일침을 가했다. 특히 양 대표 측이 접대 현장에 초대된 여성 25명에게 명품 샤넬 가방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꼬집었다.

한상진은 29일 인스타그램에 양 대표 성접대 의혹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 세상에 공짜 선물은 없다. 선물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좀 아니다”라며 “이 세상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샤넬 가방 선물은 결코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욕망과 허영심은 당장은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를 바란다”며 “밥만 먹었는데 큰 선물을 받았다고 좋아할 필요 없다. 준 사람과 받은 사람들은 능력자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돈 많으면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기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관련 의혹을 파헤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라이트’ 팀 고은성 기자는 28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취재 후기를 털어놨다. 고 기자에 따르면 당시 접대를 받은 재력가 일행은 그 자리에 초대된 25명의 여성 중 일부를 선택했다. 또 여성들에게 400만~500만원대 명품 샤넬 가방을 선물하며 “고맙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진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흠... 이거 진짜... 스트레이트가 꼭 스트레이트 날리기를...
이 세상 절대 공짜 선물은 없다...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좀 아니지...
이 세상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이곳에 불려간 사람이나 부른 사람이나 각자의 욕망과 허영심이 너무 크기에...
이것이 대체 무슨 잘못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
식사자리 한다고 500만원짜리 명품 백을 주고받는 게 과연 정당한가...?
혹시 지금 주위에 나의 의도와 다르게 나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기를 바란다
욕망과 허영심은 지금 당장은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를 바란다...
난 안 걸렸으니 괜찮아하는 사람들 안 걸린 게 아니고 아직 안 걸렸을 뿐...
밥만 먹었는데 큰 선물 받았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준 사람 받은 사람들 능력자가 아니다
돈 많음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기를...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연예인의 가치... 신념은... 사소한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세상 물 흐리는 몇몇의 안일함이 우리의 시야를 혼탁하게 한다
제발 상식대로 살자! 세상 공짜 없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