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공구로 파손하고 670만원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공구로 파손하고 670만원을 훔친 혐의로 안모(35)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월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광주지역 일대 인형뽑기방 11곳을 돌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철물점에서 산 대형 드라이버를 지폐교환기 틈새에 넣고 젖히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은 사람이 거의 없는 새벽에 주로 이뤄졌다.
안씨는 경찰에 “일정한 직업과 주거가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교환기를 털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안씨는 훔친 돈으로 유흥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직후 마사지 업소를 출입했고, 이 사실을 파악하고 잠복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