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강민승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

입력 2019-05-29 14:22

29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SK텔레콤 T1 정글러 ‘하루’ 강민승을 만났다. 서머 시즌 프로필 촬영 도중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지난 스프링 시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강민승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여름의 하루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채비를 마쳤다.

-인터뷰는 오랜만입니다. 오프시즌은 어떻게 보냈나요.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일정이 끝난 뒤 서머 시즌 시작이 금방이어서 휴가가 그리 길지 않았어요. 휴가 때도 조금 휴식을 취한 뒤 솔로 랭크를 하면서 지냈어요.”

-서머 시즌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나요.

“스프링 시즌 때는 출전 기회가 없었잖아요. 이번에는 기회를 잡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어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제 실수를 줄이려고 해요.”

-사실 ‘하루’하면 공격적인 정글러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이고, 수비적이어야 할 때는 수비적이어야 하는 선수가 되려고요. 무조건 공격적인 건 절대 좋은 게 아니니까요.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우려 해요.”

-새로운 팀원들과 만났는데,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고, 경력도 많다 보니 제가 도와줄 부분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서로 팀워크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은 팀원들도 잘하고 있고, 호흡도 맞추기 시작하면 금방 맞출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시즌, 팀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 팀이 스프링 시즌에 우승하긴 했지만, 제 도움은 크게 없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에는 제가 출전해서 승리를 쌓고, 우승도 하고 싶어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연속 출전도 욕심이 날 법한데요.

“작년에도 출전 욕심이 났어요. 그때는 선발 출전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을 못 내서 정말 아쉬웠어요. 만약 이번에도 기회가 온다면 우승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여름의 하루’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해주시죠.

“아무 소식 없이 한 시즌이 지나갔어요.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합니다.”

-죄송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항상 응원해주시니까요. 이번 시즌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