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기자 있는 데서 총선 얘기? 상식으로 판단해달라”

입력 2019-05-29 13:45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9일 최근 서훈 국가정원장과의 부적절한 만남 논란에 대해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이야기가 오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개입 가능성 등 야권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 원장은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이야기가 오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동석한 언론인이 그런 (총선) 이야기가 있었으면 기사를 안 썼겠느냐”며 “그건 상식으로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찬 회동에 동석한 MBC 김현경 기자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총선에 관한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소회, 이미 단행된 국정원 개혁, 한반도 정세, 오래 전 개인적인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나누다 보니 만남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