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문기업 ‘㈜대천김’, 비닐포장 대신 종이케이스 대체하며 환경보호 앞장

입력 2019-05-29 14:08

환경문제는 오랜 동안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이어져오고 있고 후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다. 따라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으며 기업체나 소상공인들은 플라스틱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적인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실천도 이어지고 있지만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나 비닐의 문제는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포장김 전문업체 ㈜대천김(대표 최민순)이 전통적인 비닐 김 포장 방법을 대신하여 비닐 줄이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포장김 제품들은 보통 비닐포장이 주를 이룬다. 대중화된 김 포장 방법이 비닐 포장 위주라 마트나 슈퍼, 온라인 판매제품들을 봐도 기본적으로 비닐이 대부분이다. ㈜대천김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나 비닐이 주는 환경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작은 것 하나부터 변화시키고자 고정관념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이 비닐포장을 없애고 종이케이스 포장으로 바꿨으며 이는 업계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천김은 1977년 김 양식을 시작한 이후 40년 이상 김 사업을 해 오며 이미 포장김 브랜드로 많이 알려진 업체다.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도 꾸준히 수출을 하고 있다. 전장김부터 도시락김, 스낵김 등 김을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들을 가공해 선보이고 있고 선물세트도 인기 품목 중 하나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대형 할인점 입점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대천김은 현재 김 단일품목군으로만 연 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실천하고자 포장의 변화를 주도하게 됐고 이로써 연간 사용되는 비닐 양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과 비닐을 포함해 각종 환경유해 요소를 기업 차원에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실행에 옮기게 됐는데 소비자분들도 이런 의도를 알아주셔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이런 작은 실천이 모이면 분명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