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 위조상품 유통 예방효과 톡톡

입력 2019-05-29 10:20

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적발한 위조상품 유통 게시물이 4월 한달에만 1만810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청에 제보된 위조상품 신고 건수 5557건 중 온라인 상의 위조상품 유통 신고 건수는 총 5426건(97.6%)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조상품의 온라인 유통 빈도가 이처럼 증가함에 따라 특허청은 위조상품 유통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재택 모니터링단 운영을 시작했다.

총 110명인 모니터링단은 현재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101명(91.8%), 50대 5명, 20대 4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달 모니터링을 통해 판매가 중지된 1만8105건의 상품 중 가장 많이 적발된 품목은 가방으로, 총 5624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발은 4609건, 의류 4121건, 지갑 1220건, 시계 1161건 순이었다.

위조상품 유통이 가장 많은 상표는 구찌가 2548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루이비통은 1971건, 샤넬 1759건, 나이키 927건, 발렌시아가 861건 등이었다. 침해당한 상표 수는 210개에 달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올해 10만 건 이상의 위조상품 게시물을 단속할 예정”이라며 “지난 3월 발족한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특허·영업비밀·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침해 전반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