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남성, 찾았다…주거지에서 검거

입력 2019-05-29 09:37
유튜브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가 집 안까지 들어가려고 했던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동영상’ 속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관악경찰서는 유튜브 등에 확산된 영상과 관련, A씨(30)를 29일 오전 7시15분쯤 주거침입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유튜브와 트위터에는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한 여성이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문이 닫히기 직전, 복도에 숨어있던 A씨가 나타나 여성을 따라 들어가려고 했다. 다행히 A씨가 문을 잡았을 땐 이미 닫힌 뒤였지만, 조금만 빨랐다면 집 안까지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약 1분간 닫힌 문 앞에서 서성였다. 문고리를 아래로 내려보거나,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1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한 상황”이라며 “이 남자 보이면 신고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영상만으로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우선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수배했다.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추적한 끝에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