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 ‘차기 대권주자’ 황교안, ‘부산시장 못한다’ 54% 여론

입력 2019-05-29 09:34
부산경남지역 방송 KNN(대표 김병근)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과 함께 부산시민의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와 정당지지도, 부산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여론조사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민들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 38.8%가 황교안 대표를 지목했으며, 부산의 한국당 지지율 38.9%과 거의 흡사한 수치를 보였다. 황교안 대표는 해운대 금정 기장 등 동부산권과 40대 이상에서 고른 지지를 보였다.

황 대표 다음으로 이낙연(15.2), 유시민(13.6), 심상정(6.1), 박원순(3.7), 오세훈(2.8), 안철수(2.6) 등의 순이었다.

부산시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54.1%가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최근 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신공항 등 부산의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기대보다는 일자리와 부동산 등의 경제이슈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0.6%였다.

이 조사는 기존 수도권 중심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부·울·경의 작은 표집 집단으로 정확한 여론의 향방을 판단하기 무리가 있었던 바 지역민의 여론의 향방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는 KNN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이 25, 26일 양일간 부산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2명을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 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선(65%)·무선(35%) 병행 ARS전화조사를 한 결과로 전체응답 률은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KNN 송준우의 시사만사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실렸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