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0 대 1로 패한 한국은 남아공을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같은 1승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한국은 0, 포르투갈은 -1이 되면서 2위를 달리고 있다.
24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 2위는 자동으로, 그리고 각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다음달 1일 최종전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여섯차례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남아공을 5-2로 대파했고, 포르투갈마저 2대 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2진급 선수들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8번 싸워 4승3무1패로 오히려 앞서 있다. 2년 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비기거나 최소 실점으로 져도 조 3위 상위 4개팀에 배정된 16강행 티켓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모든 팀이 2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 조 3위 중 1승 이상을 챙긴 팀은 미국과 콜롬비아, 포르투갈(이상 1승1패) 등이다. 최종전 변수가 남아있지만 1승1무1패는 안정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