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린다” 30층 아파트서 달걀 수차례 던진 중학생

입력 2019-05-29 00:04
KBS 뉴스

고층 아파트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수차례 달걀을 던진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달걀을 던져 지나가던 초등학생 등에 파편을 맞춘 A군(13)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청주지법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 22일부터 지난주까지 약 두 달간 본인이 사는 30층 높이 아파트에서 14차례에 걸쳐 달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주민들은 상습적으로 달걀이 투척 되자 ‘달걀 투척 상습지역’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달걀 투척을 금지해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A군이 던진 달걀 파편에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맞기도 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장난삼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