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에서 사람 문 들개...시민들 ‘불안’

입력 2019-05-28 17:47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에서 들개가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천 남동구와 인천대공원 측은 지난 22일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출몰한 들개에 물려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28일 전했다. 사고 발생 4일 전에는 들개가 주인과 산책 나온 반려견을 공격하기도 했다. 주인은 반려견을 보호하려다 넘어져 손을 다쳤다.

인천대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A씨(22)는 “인천대공원 관모산에서 종종 들개를 봤다”며 “몸집이 크고 사나워 보여서 무서웠다”고 전했다.

불안한 시민들은 들개를 잡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보면 인천대공원 일대에는 들개 3~4마리가 출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남동구는 전문 포획자 3명과 함께 들개 포획에 나섰다. 또 인천대공원에는 들개 출몰을 경고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출몰한다는 민원은 자주 있었지만 사람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라며 “들개를 목격하면 나서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