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주시장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자유로 IC 반영해야”

입력 2019-05-28 17:16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IC를 반영하라.”

최종환 파주시장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 구간에 자유로IC를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 사업시행자로 자유로IC 설치 배제 안을 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최 시장은 성명서에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구간 사업자로 자유로IC 계획이 없는 현대건설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파주시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파주시 등 경기서북부 균형발전에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도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시장은 “46만 파주시민은 자유로IC 설치 방안을 기술제안하겠다는 한국도로공사의 약속에 한강통과 방식을 교량에서 하저터널로 변경하는 것도 감내했으나 결국 이 같은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며 “한국도로공사가 자유로IC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자유로IC 설치를 제안한 업체도 있어 반영이 가능함에도 사업을 근시안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대로 자유로IC가 미반영될 경우 차량들이 11㎞가량 우회하게 돼 막대한 물류비용과 배기가스 문제를 야기하고, 문산시민 5만명이 불필요한 통행료를 부담하게 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시장은 “자유로IC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운정신도시 지역은 3기 신도시 발표에 이어 교통환경이 더 열악해져 행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자유로IC가 파주시뿐만 아니라 경기서북부지역의 희망인 만큼 실시설계 과정에서 자유로IC를 반드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제2외곽순한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는 김포시 하성면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6.7㎞ 구간으로, 72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6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