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양정철·서훈 밀회에 언론인까지…구린내 진동”

입력 2019-05-28 16:15 수정 2019-05-28 16:16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8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비공개 만찬’에 대해 “구린내가 진동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태산이다. 국정원장과 민주연구원장의 밀담 회동에 중견 언론인까지 동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양정철이 부르면 국정원장과 언론인이 달려가는 밀실정치의 끝판왕”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감한 정치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던가”라며 “중립성이 생명인 정보기관의 수장, ‘총선 병참기지’를 자처한 여당 싱크탱크 수장, 특정 언론인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경솔한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원장은 ‘취재 경위’가 의문이라고 했는데 ‘만난 경위’부터 제대로 얘기하라”고 쏘아붙였다.

양 원장은 앞서 서 원장과의 비밀 회동 보도에 대해 “지인들과 함께한 사적 모임이었다. 취재 및 보도 경위에 여러 의문을 갖게 된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서 원장을 향해서도 “왜 말이 없는지 묻고 싶다”며 “동선 정보를 질질 흘리고 다닌 구멍난 보안의식의 소유자”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3인방은 더 이상 궤변과 변명을 늘어놓지 말라.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질타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