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에서 하는 사역은 뭔가요.” “선교사로 파송 받으려면 어떤 준비를 하면 될까요.”
27일 저녁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신반포교회 4층에 마련된 선교단체박람회 현장에선 이 같은 질문들이 줄을 이었다. 예비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 훈련과 선교 교육을 진행하는 미션파트너스(상임대표 한철호 목사)가 주최한 박람회에는 국제학생회 WEC 국제선교회 성경번역선교회 인터서브 등 14개 선교단체가 부스를 설치했다. 각 단체 소속 선교사들은 참가자들과 마주 앉아 사역을 소개하고 질문도 받았다.
선교에 관심이 있더라도 여러 단체를 직접 방문하는 건 어렵다. 무슬림 사역 단체들은 접촉하는 것도 힘들다. 미션파트너스가 매년 박람회를 진행하는 이유다. 한철호 목사는 “이런 기회가 없다면 일반인들이 다양한 사역을 하는 단체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반대로 단체들도 선교에 관심이 큰 개인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아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송유나(여)씨는 “박람회에 와서 여러 단체의 선교사님을 만나 생생한 정보를 듣고 많은 걸 배웠다”면서 “성서번역선교회의 경우 선교 대상 민족의 전통 리듬으로 찬양을 만들어 선교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션파트너스는 매년 두 차례 선교단체박람회를 열고 선교에 관심있는 개인과 단체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