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헤일, MLB 복귀 후 첫승…22일엔 4이닝 세이브 기록

입력 2019-05-28 13:45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헤일(32)이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뒤 첫 승리를 올렸다.

뉴욕 양키스 소속인 헤일은 2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회초 등판했다.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지만 구원승을 따냈다.

양키스는 ‘오프너’ 투수인 채드 그린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린은 1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1회초를 마쳤다. 2회부터 헤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헤일은 0-0으로 맞선 2회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며 1사 1, 2루 상황을 자초한 뒤 조시 네일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오스틴 해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0-2로 뒤진 2회말 클린트 프레이저의 솔로포와 브렛 가드너의 투런 홈런으로 일거에 3-2로 역전했다. 이후 헤일은 3~5회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3-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애덤 오타비노에게 넘겼다.

결국 양키스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5대 2로 승리해 헤일은 승리 투수가 됐다. 헤일이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2015년 9월 26일 LA 다저스전 이후 4년 만이다.

헤일은 지난해 시즌 중반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영입됐다.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한화의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화와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헤일은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투입돼 4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헤일은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