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23)가 연호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사나는 27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원스(트와이스의 팬덤)와 트와이스가 내 곁에 있어 줘서 너무 다행”이라며 “날 생각해주고 서로 믿고 지지해주는 내 사람들이 있어서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내 사람들은 내가 지킬 수 있는 그런 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콘서트도 언급하며 “이번 콘서트도 준비하느라 멤버들 너무 고생 많았고 이제 시작이 될 월드투어도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사나는 팬들에게 받은 먹거리와 선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 없는 과자 라멘도 잘 받았고 잘 먹었어요”라면서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나는 지난 26일 트와이스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라이츠’에서도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가 원래 생각이 많은 성격인데 최근 생각이 정말 많은 시기가 있었다”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크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일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한마디를 하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도 많은 사람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 제가 지금만큼은 그때는 몰랐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사나는 “한참 생각이 많았을 때는 내 눈앞에서 원스가 사라지면 어쩌나 싶었고, 앞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그때 제 눈앞에서 평소보다 더 든든한 표정으로 바라봐주는 얼굴을 보고 내가 더 강해져야겠다는, 내가 원스를 더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먹였다. 끝으로 그는 “항상 옆에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