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줄사고 영결식 아버지 ‘무서워말라’며 함께 묻은 것(사진)

입력 2019-05-28 10:00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선박 육지 고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안장식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아버지가 가족 사진을 넣으며 슬픔에 잠겨 있다. 뉴시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밧줄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22) 하사의 영결식에서 아버지가 최 하사 유골함에 가족사진을 넣고 묻으며 오열했다. 하늘나라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라는 뜻이 담긴 부정에 많은 이들이 함께 울었다.

27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최 하사에 대한 안장식이 열렸다. 유족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유골함을 묘지에 묻는 안장식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크게 슬퍼했다. 특히 아버지는 아들의 유골함 옆에 가족사진을 넣으며 오열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메이게 했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선박 육지 고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안장식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만지며 슬픔에 잠겨있다. 뉴시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하사의 아버지는 “종근아, 우린 늘 같이 있는 거야. 절대로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마”라며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한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선박 육지 고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안장식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아버지가 가족 사진을 넣으며 슬픔에 잠겨 있다. 뉴시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선박 육지 고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안장식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어머니가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선박 육지 고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숨졌다. 이번 사고로 4명이 크게 다쳤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