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블랙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리핀 블랙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 2주 차 1경기에서 4라운드 동안 총점 35점을 누적해 1위에 올랐다. OP 게이밍 레인저스와 동점을 기록했으나, 킬 포인트(23점)에서 3점 앞서 선두를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치킨을 차지한 게 주효했다. 그리핀 블랙은 이날 4라운드에서 14킬로 1위에 올라 점수를 대거 획득했다. 유연한 운영으로 리포브카 인근에 입성한 그리핀 블랙은 마지막 전투에서 스퀘어를 제압, 1위를 확정 지었다. 스퀘어는 이날 26킬로 최다 킬을 올렸으나, 1점이 부족해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첫 라운드 치킨은 MVP가 가져갔다. MVP는 로스 레오네스 인근 산악 지대 전투에서 OGN 엔투스 에이스와 APK 프린스를 차례대로 격파했다. 그리고 15킬로 1위에 오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아쉽게 분루를 삼킨 APK 프린스도 도합 13킬로 선전했다.
2라운드 주인공은 DPG EVGA였다. 서버 문제로 재경기가 펼쳐진 해당 라운드에서 DPG EVGA는 9킬로 미라마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라베가와 혈투를 벌여 전력이 약해진 OP 게이밍 레인저스를 공격, 마지막 경쟁자의 숨통을 끊었다.
3라운드 치킨은 젠지의 몫이었다. ‘피오’ 차승훈의 활약에 힘입어 총 13킬을 올린 젠지는 라베가, DPG EVGA,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에란겔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전투에서 차승훈이 정교한 조준 능력으로 킬을 쓸어 담은 게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