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을 불러들였다. 지난 3월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새로운 얼굴도 있다.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나설 선수들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다음 달 7일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 후 11일 이란을 상대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아시아 강호들과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꼽힌다. 뽑힌 선수들은 다음 달 3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한 뒤 2연전을 준비한다.
K리그에서 울산 현대의 상승세를 이끄는 미드필더 김태환과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손준호가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 이청용과 정우영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소집 명단에서 6명이었던 K리거들이 이번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이정협의 합류도 눈에 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 주축으로 활약했던 장신 공격수다. 이번 시즌 K리그 2(2부리그)에서 7골로 득점 2위를 달리며 부산 아이파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이정협의 이런 활약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첫 발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명단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텐하이),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문한(부산 아이파크), 김태환(울산 현대), 주세종(아산 무궁화)
MF :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 현대),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FW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