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현대자동차 싼타페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현지 팬은 24일 자신의 SNS에 한 영상을 게시했다. 아틀레티코 훈련장에 들어서는 그리즈만의 차량을 팬들이 둘러싸자 차를 멈추고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리즈만은 하얀 반소매의 편안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밝게 웃음 지으며 사인을 요청하는 여러 팬들과 악수를 했다. 한 소녀 팬과는 직접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훈련장 경비원이 나설 때까지 그리즈만의 팬 서비스는 계속됐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영상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자 국내 팬들이 가장 먼저 포착한 것은 그리즈만의 차였다. 그리즈만의 차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였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연봉인 2000만 유로(약 267억원)를 수령하고 있다. 공시된 산타페의 가격은 약 2700만원 수준. 그리즈만이 타고 온 차량이 공개되자 국내 팬들은 “굉장히 검소하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99년부터 FI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차량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를 비롯해 잉글랜드 첼시,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이탈리아 AS 로마, 독일 헤르타 베를린 등 유럽 명문 클럽도 후원하고 있다. 그리즈만 역시 아틀레티코의 간판선수로서 차량을 후원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