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 입성을 위한 절차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가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e스포츠 지역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e스포츠협회는 25일 창립기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스포츠협회는 울산시와 울산시 남구,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만 협회장을 비롯해 송철호 시장, 김진규 남구청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장광수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KeSPA컵의 4강 및 결승을 울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울산e스포츠협회 설립 및 울산시 체육회 가맹, 울산지역 e스포츠 클럽 확대 및 대회 개최, KeSPA 울산 아카데미 설립, 대통령배 KeG 지역본선을 시장배로 확대 개최 등을 합의했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한국 e스포츠를 선도하는 기관인 한국e스포츠협회와 상호 협력하게 되어 대단히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하며, 울산시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e스포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상호 의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김영만 협회장은 “e스포츠가 울산의 미래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준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울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협회는 울산이 폴란드의 카토비체처럼 e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e스포츠 도시로 발전해, 전 세계에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e스포츠협회는 창립기념 비전 선포식을 25일 서귀포 파크선샤인호텔에서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제주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제주국제대학교 강철준 총장, 제주대학교 경상대 이동철 학장, 위성곤 국회의원, 김용범 제주도의회 의원, 문경운 제주도의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스포츠 제주지회 관계자는 “시·도체육회 가입 신청을 한 상태”라면서 “3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e스포츠 발전, 생활체육 정착, 봉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년 8월 2일 e스포츠 제주지회 관계자 요청에 따라 시·도체육회 ‘가입을 마친 상태’에서 ‘가입 신청을 한 상태’로 내용을 정정했습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