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버스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버스정보 시스템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한다.
제주도는 관광객이 체감하는 ‘제주형 버스운행관리시스템(Bus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제주버스를 ‘투명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꿀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은 차량 관리, 운전자 관리, 배차 관리, 버스운행 관리, 부당이력 관리 등 버스운행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도는 등록·수집된 자료를 통해 운송원가 정산 및 운수업체 경영·서비스 평가 등에 활용하고, 모든 버스운행과 관련해 이뤄지는 신청과 승인을 전자결재시스템과 연계할 예정이다.
도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 도입 외에도 ‘제주형 운전자용 차량단말기(OBE)’ 50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
‘운전자용 차량단말기’는 버스운행시간표와 버스위치를 비교해 현재 운행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이용자들이 제 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도는 이와함께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승차를 돕기 위한 ‘버스정보시스템(BIS)’ 기능 개선도 추진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교통약자가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 버스 승차 요청을 하면 운전자용 차량단말기(OBE)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교통약자 버스호출 시스템’이다.
도는 현재 저상버스(300번, 325번, 326번, 344번, 510번)가 운행 중인 노선에 버스정보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후 전체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성 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과 주요 환승지점 170곳에 버스정보안내기를 확대·설치할 것”이라며 “제주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는 외국어서비스(영·중·일)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