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도 인근 해상서 청소선박 전복...1명 구조, 2명 실종

입력 2019-05-27 13:44 수정 2019-05-27 14:55
부산에서 강풍주의보속에 해상 슬러지 청소선박이 전복돼 해경이 인명 구조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27일 낮 12시31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 두도 북동방 2.2㎞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22t·슬러지청소선·승선원 3명)가 전복되어 긴급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암남공원 전망대에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해경 상황실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특공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을 구조 중이다.

해경 조사 결과 전복된 선박 A호의 승선원 3명 중 승조원 A씨(69)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의해 구조했으며, 선장 B씨(69)와 기관장 C씨(69) 등 2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이다.

한편 부산에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 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6~20m의 남서풍이 불고, 비와 함께 파도가 4m로 높게 일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