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4개 지역 부산시 무역사무소가 공동으로 주관해 부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9 상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735억원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부산시 주력 수출시장인 미주, 중국, 일본, 베트남을 중심으로 5개국 40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부산기업 163개사와 31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바이어들의 주요 상담 희망 품목은 37.5%(15개사)가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플랜트 기자재, 자동차 부품, 기계부품 및 금속가공 관련 산업재이고, 생활용품(화장품, 미용용품, 가정용품)과 식품(수산가공식품, 건강식품) 등 소비재 품목이 57.5%(23개사), 나머지 5.0%(2개사)는 종합품목으로 해외 판로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많은 기업들에 해외시장 진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상담회의 성과는 상담액 9851만6000달러, 현장계약액 230만 달러를 포함한 계약추진액 6128만8000 달러(1사당 37만6000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상담회가 당초 목표보다 많은 계약가능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수송기계류의 미주 수출이 증가(미국 14.8%, 멕시코 16.1%) 추세에 있으며, 특히 부산지역 기계류의 베트남 수출이 지난해보다 13.6%로 크게 증가하는 등 대외적인 환경요인이 지역 기업들의 계약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최근 ‘K-Beauty’ 등 한류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생활용품(화장품, 미용용품 등)’의 미국, 중국, 일본 수출이 각각 33.7%, 21.0%, 20.0% 로 증가 추세에 있어 지역 소비재 관련 기업들의 주력 수출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계약 성과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