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수상에 ‘기생충’ 출연 배우들이 올린 글

입력 2019-05-26 11:39 수정 2019-05-26 12:32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 역과 기우 역을 맡은 박소담(왼쪽)과 최우식.최우식 인스타그램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과 최우식도 SNS에 축하 글을 올렸다.

박소담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 역을 맡은 박소담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칸에서 날아온 사진과 소식”이라며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모두 보고 싶습니다”라고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박소담은 이어 “정은 언니, 선균 오빠, 혜진 언니, 여정 언니, 우식 오빠, 기생충과 함께했던 모든 배우분들, 제작진분들, 기생충이 만들어지기까지 보이지 않은 곳에서 힘써주신 모든 분, 그리고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최우식 인스타그램 캡처

‘기생충’에서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상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과 자신이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제일 멋있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뉴시스

기생충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건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이후 7년 만이다. 칸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한 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이후 9년 만이다.

봉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열두 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한 소심하고 어리석은 영화광이었다”며 “마치 판타지 영화 같다”고 표현했다. 또 봉 감독은 “기생충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