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황금종려상에 “최고의 영예”

입력 2019-05-26 11:09 수정 2019-05-26 12:27
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봉준호 감독은 "함께한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봉 감독은 '괴물'(2006, 감독주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 경쟁)에 이어 5번째로 칸에 입성해 상을 받았다.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한국 영화 최고의 영예”라며 축하했다.

이 총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한국영화 최고의 영예”라며 “축하드립니다. 영화인 여러분의 역량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기생충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출품된 21개 작품 중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건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이후 7년 만이다. 칸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한 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이후 9년 만이다.

봉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열두 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한 소심하고 어리석은 영화광이었다”며 “마치 판타지 영화 같다”고 표현했다. 또 봉 감독은 “기생충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강태현 인턴기자